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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Book

[Book] 개발자를 넘어 기술 리더로 가는 길

생각많은 소심남 2023. 10. 30. 00:32

(해당 포스트에서 소개하고 있는 "개발자를 넘어 기술 리더로 가는 길" 책은 한빛 미디어로부터 제공받았음을 알려드립니다.)

 

개발자를 넘어 기술 리더로 가는 길

기술 전문성을 계속 키우고 싶은 개발자들이 기술 리더로 가는 출발점, 스태프 엔지니어 지난 수년 동안 기업에서는 유능한 개발자들에게 매니저 직책을 부여해 왔다. 그러나 기술 리더십 능력

www.decoding.co.kr

소프트웨어 회사라면 대부분 스태프 엔지니어라는 직군이 있을 것이다. (우리 회사는 그렇게 소프트웨어 직군에 대해서 세분화가 되어 있지 않아 없는 것 같지만...) 처음 이 직군에 대해서 들었을 때는 기획쪽 업무를 수행하는 엔지니어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나중에 알게 된 것은 어느정도 연차가 있는 상태에서 프로젝트를 매니징하는 직군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보통 파트 리더나 기술리더 라는 타이틀을 가지는 사람들이 이런 성격을 띌텐데, 지금은 개발업무를 하는 내가 나중에 이런 자리에 있는 다면 과연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을 해볼 때가 가끔 있다.

그냥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쉽지 않을 것 같다. 리더라는 타이틀을 가지면서 느끼는 책임감.. 본인이 매니징하는 구성원들을 잘 이끌고 때로는 본보기가 될수도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프로젝트를 잘 어필할 수 있는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물론 실제로 개발하는 사람이 제일 고생하고, 어려울 수 있겠지만 이런 어려움이나 노고가 잘 버물려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스태프 엔지니어의 역할이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개발자를 넘어 기술 리더로 가는 길

이번에 다루는 책은 이런 스태프 엔지니어의 역량과 성공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지향하는 방향에 대해서 언급되어 있는 책이다. 기존에 주로 읽던 책이 개발 전문 서적이라면 이번에 읽은 책은 약간 자기 개발서에 가까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책의 내용이 복잡하거나 어떤 사전 지식이 필요하지 않다. 이 책의 주요 주제인 "스태프 엔지니어"에 대한 설명도 첫장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으면 된다.

가만히 책을 읽다보면, 나만 그렇게 느낀건지는 모르겠지만 책에서 다뤄지는 내용이 참 익숙하다. 꼭 회사에서 일하다보면 겪는 일들의 스냅샷들이 나열되어 있다. 조직을 운영하는 것이며, 일을 하는 자세이며, 멘토링과 관련된 내용 등... 타이틀이야 스태프 엔지니어가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해서 서술한 책일듯 싶지만, 어떻게 보면 언젠가는 스태프 엔지니어가 될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이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서 서술되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현재의 위치에서 리더가 가질법한 생각이나 의사소통 능력 등을 가진다면 뭔가 회사의 프로젝트가 잘 굴러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3부에서 다룬 "조직차원에서의 레벨업" 부분이다. 물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다 좋은 사람들이고 일하기 편한 사람들이긴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조직 차원에서의 역량이 향상되어야 프로젝트의 질이나 의사소통이 원할하게 이뤄질 수 있고, 이에 대한 가교 역할을 기술 리더가 수행할 부분이다. 그래서 해당 파트에서는 크게 롤모델 설계와 선한 영향력 전파, 그리고 경력 사다리 설계라는 세가지 주제를 통해서 조직 차원에서의 레벨업을 수행하는 방법에 대해 서술했다. 사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공감가는 부분은 기술 리더는 구성원들로부터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모범을 보이고,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학습이 이뤄져야 한다는 부분이었다. 물론 스태프 엔지니어인 이상 현업의 개발 업무보다는 매니징 업무나 보고 업무가 조금 더 비중이 커질텐데, 그런 와중에도 학습과 연구를 통해서 새로운 기술 트랜드를 계속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부분이다. (사실 이 부분을 읽다보면 스태프 엔지니어가 참 어려운 직무겠구나 싶었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이 뭔가 개발적인 내용이 아니라 뭔가 어떤 비기를 바라는 사람이 읽으면 조금 맥빠질 수 있겠지만, 뭔가 조금 쉬는 틈이 있고, 앞으로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분명 책에서 얻어가는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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