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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Book

[Book] 코딩 뇌를 깨우는 파이썬

생각많은 소심남 2023. 9. 24. 23:56

(해당 포스트에서 소개하고 있는 "코딩 뇌를 깨우는 파이썬" 책은 한빛 미디어로부터 제공받았음을 알려드립니다.)

 

코딩 뇌를 깨우는 파이썬

잠자는 코딩 뇌를 깨워라 파이썬 기초부터 머신러닝까지 한 권에!

www.hanbit.co.kr

내가 MOOC를 열심히 듣기 시작한 것은 2014년부터였다. 그때 대표적으로 활용했던 사이트가 coursera랑 edX였었는데, Stanford 대학교 강의가 자주 열리는 coursera와는 다르게 edX에는 MIT 강의가 무료로 열리곤 했었다. (예전에는 강의 수강 후 수료만 하면 인증서를 주곤했었는데, 최근에는 다 유료화되면서 바뀌었다.))

그때 뭔가 새로운 것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처음 선택한 주제가 데이터 분석쪽이었고, 그러면서 읽었던 책이 "파이썬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이란 책이었고, 강의는 Introduction to Computational Thinking and Data Science였다. 그중 강의에 대해서 잠깐 소개하자면, 이 강의는 6.00.2x 라는 강의 코드를 가지는, 즉 컴퓨터 관련 과목을 수강하는 사람이 제일 처음 수강하는 과목 중 하나인데, 선수 과목인 Introduction to Computer Science and Programming using Python (6.00.1x)에서 알고리즘 및 데이터 과학쪽인 주제를 더 다루는 과목이다. 실제로 과목을 들어보면 교수가 진짜 알기 쉬운 예제로 이론적인 내용을 설명한다. 과목을 듣는 내내 뭔가 복잡하게 설명하는 것을 본적이 없고, 전혀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재미있게 과제하면서 들을 수 있던 과목이었다. 나도 그때 과제랑 같이 수업을 하면서 많이 배우고 현재 하는 일에 대한 발판을 다졌던 것 같다.

그때도 이 강의가 책으로 나오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21년에 나온 버전이 번역되어 출간된 것을 이제야 읽어보았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앞에서 소개했던 6.00.1x와 6.00.2x에 대한 내용을 모두 담고 있다. 다시 말해서 파이썬에 대한 기초 문법 소개를 하면서 후반부에는 알고리즘과 데이터분석, 더 나아가 머신러닝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의 수준은 입문에 해당하는 내용이고, 뒷부분에서 머신러닝 내용을 담고 있긴 하지만, 이 내용 보다는 사실 이 머신러닝 내용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선수 지식을 설명하는데 상당수의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 그리고 서문에도 언급되어 있는 내용이지만 책의 분량은 2학기의 학과 수업 내용을 커버하고 있기 때문에 책 분량 역시 상당하다. 그래서 뭔가 알고리즘이나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보다는 처음 컴퓨터 과학을 접하고, 파이썬 3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이 주요 독자가 되겠다. 그렇다고 뭔가 배웠던 내용을 복습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할만한 것이 책에서 담고 있는 내용이 쉬운 예제를 대상으로 설명을 하고는 있지만 설명이 쉽게 되어 있다는 것이지 주제가 너무 쉽다는 것은 아니다. 좀 다르게 표현하자면 뼈가 있다고 할까.. 그만큼 내용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면서 쉽게 설명되어 있기에 복습하려는 사람에게도 참고할 부분이 많다. 더불어 책의 역자분께서 해당 강의에 대한 해설을 따로 찍어서 같이 공유를 해준 부분은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길라잡이가 될 만하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이 책의 효과는 MIT에서 제공하는 강의와 함께 봤을 때 극대화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강의의 퀄리티나 강의에서 제공되는 과제의 내용 자체가 어떤 주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보조수단으로써 좋았다. 물론 영어 강의라서 접근이 어려운 부분이 있겠지만, 그래도 좋은 한글 번역책이 나온만큼 꼭 강의도 같이 보면서 내용을 배울 수 있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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