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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10계명>

생각많은 소심남 2012. 1. 30. 17:00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10계명>


스토리보드로 기본 틀을 설계하라 프레젠테이션의 핵심은 잘 짜인 설계도, 즉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다. 무작정 컴퓨터 앞에 앉기 전, 종이와 연필을 들고 스토리보드를 그려보라. 이렇게 아날로그 방법으로 전체 구조를 세우고 나서 세부적인 콘티를 채워나가다 보면, 개념으로만 존재하던 기획의 실마리가 보일 것이다.


사람의 감정 곡선에 초점을 맞춰라 기획서 원고와 프레젠테이션 원고는 엄연히 다르다. 기획서 원고가 목차 중심으로 논리를 전개하는 방식을 취한다면, 프레젠테이션 원고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공감을 구하는 방식으로 전개해야 한다. 청중이 어떻게 인식하고 감정을 느낄지를 염두에 두고, 흐름을 한 방향으로 가져가라.


간결한 헤드라인을 일관되게 사용하라 1백40자 이내의 트위터 식 헤드라인을 만들어라. 핵심을 찌르는 헤드라인이 없으면, 프레젠테이션에서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없다. 헤드라인을 프레젠테이션뿐만 아니라 보도자료, 브로슈어 등 모든 마케팅 채널에서 일관되게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슬라이드의 여백을 두려워하지 마라 프레젠테이션의 고수들은 ‘아무 글도 없는 것이 최고의 디자인’이라고 주장한다. 버리고 줄이고 단순화할수록 가독성은 높아지고 설득력도 강해진다. 슬라이드의 좋고 나쁨은 정보의 양에 있지 않다. 하얀 백지를 정보로 촘촘하게 채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려라.


글을 버리고 이미지로 표현하라 뇌는 글자를 작은 그림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정보를 전달할 때는 글자보다 그림이 훨씬 큰 효과를 발휘한다. 하고픈 이야기를 대변하는 가장 적합한 이미지를 찾아라. 한 장의 사진이 천 마디 말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걸 실감할 것이다.


숫자에 옷을 입혀라 숫자는 생활과 밀접한 상황과 연결할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아무런 맥락 없이 숫자를 제시하지 마라. 그냥 30GB라고 하면 현실적으로 와 닿지 않지만, ‘노래 7천5백 곡, 사진 2만5천 장, 동영상 75시간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라고 강조하면 정보가 생생하게 피부로 와 닿는다.


10분 규칙을 엄수하라 일반적으로 사람의 두뇌는 10분을 넘기면 지루해한다 아무리 설득력 있는 프레젠테이션이라 해도 10분 이상 청중의 관심을 끌기는 힘들다. 따라서 10분이 지나면 반드시 뇌가 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라. 시연이나 동영상 상영 같은 막간의 이벤트를 동원하면 된다.


청중과 자주 눈을 맞춰라 프레젠테이션 고수들은 청중과 자주 눈을 맞춘다. 가끔 슬라이드를 봐야 할 때가 있겠지만, 금세 청중에게로 시선을 돌리는 연습을 하라. 청중과 교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눈을 맞춰야 한다. 눈 맞추기는 정직과 자신감을 증명한다.


예상 질문에 최선의 답변을 준비하라 프레젠테이션은 청중에게서 나올 어렵고 민감한 질문까지 대비해야 한다. 어쩌면 프레젠테이션 이후에 혹독한 청문회가 이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주제별로 가장 흔하게 나올 질문을 파악하고 최선의 답변을 미리 준비하라. 이때 질문 내용 때문에 지나치게 세부적인 논의로 끌려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빈 의자라도 앞에 두고 리허설을 하라 생방송에서 사고를 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리허설을 거쳐야 한다. 리허설은 각본을 외우는 시간이 아니라, 핵심 메시지를 압축하고 대화를 준비하는 시간이다. 특히 발표와 관련 없는 사람 앞에서 리허설을 하는 것이 좋다. 그 분야에 대해 전혀 사전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잘 구성된 프레젠테이션이기 때문이다.



<프레젠테이션 고수들의 비법 훔치기>


스티브 잡스의 3막 고전극
많은 사람들이 애플의 신제품 출시를 고대했던 건, 비단 상품이 궁금해서만은 아니었다. 스티브 잡스가 이번에는 어떤 짜릿한 ‘쇼’를 보여줄 것인가, 설렜기 때문이다. 그만큼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청중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디지털 산업의 선두에 섰던 잡스는 프레젠테이션만큼은 아날로그 방식을 택했다. 전통적인 고전극 형식인 3막 구조를 택한 것. 비디오 아이팟을 소개했던 2005년을 예로 들어보자. 그는 1막에서 비디오카메라가 내장된 신형 아이맥 G5를 소개했고, 2막에서는 5세대 아이팟을 공개, 마지막 3막에서는 아이튠즈 6에 대해 설명했다. 이따금 잡스는 적(이를 테면 마이크로소프트!)을 등장시켜 자신을 영웅으로 만들었는가 하면, 갈등을 제시한 후 곧바로 해결책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처럼 고전의 힘을 빌린 그의 프레젠테이션은, 한 편의 탄탄한 연극과도 같았다.


스티브 발머의 3의 법칙
J. F. 케네디, 버락 오바마, 스티브 잡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의 공통점은? 바로 ‘3의 법칙’을 애용했다는 것이다. 스티브 발머의 프레젠테이션은 빌 게이츠와 달리, 어려운 기술 용어를 배제하고 쉬운 설명으로 청중의 기대감을 조성했다. 청중은 요점을 좋아하는데, 3이야말로 마법의 숫자여서 청중의 관심을 환기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것이 바로 ‘3의 법칙’이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우리는 최고 버전의 윈도우를 내놓기 위한 과정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 버전은 단순성, 안전성, 속도라는 필수 요소를 모두 충족시킬 것입니다.”


앨 고어의 스펙터클한 무대
슬라이드 쇼의 모범 답안을 찾고 싶다고? 그렇다면 환경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은 꼭 봐야 할 작품이다. 이 영화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이자, 앨 고어의 짜릿한 원맨쇼다. 고어는 지루한 슬라이드 쇼에 의지하지 않고, 직접 그래프의 눈금이 되어 무대 위를 활보했다. 이산화탄소가 늘어날수록 지구의 평균온도가 올라간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리프트를 타고 그래프와 같은 높이로 올라간 것. 위트 있는 연출에 청중은 웃음을 터뜨렸을 뿐만 아니라, 고어가 제시한 통계를 피부로 생생하게 받아들였다. 단 일반인이 따라 하기에는 비용의 문제가 있겠다.


마르코 몬테마뇨의 역동적 시연
프레젠테이션 중에 탁구를 친 사람이 있다. 바로 세계적인 탁구 선수 출신이자 이탈리아 기업가 그리고 TV 진행자인 마르코 몬테마뇨다. 그는 청중을 프레젠테이션에 참여시키고 시연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번은 인터넷에 친숙하지 않은 청중에게 인터넷 문화를 소개할 때였다. 그는 갑자기 탁구 선수를 불러 함께 빠른 속도로 탁구공을 주고받더니, 헤드셋을 통해 인터넷과 탁구를 비교 설명했다. 자신의 장기도 살리고, 역동적인 프레젠테이션도 만들어낸 셈이다.



이것만은 제발!


- 올바른 한국어 사용은 프레젠테이션의 기본.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무식함이 뚝뚝 묻어나는 표현을 듣고 있으면 프레젠테이션하는 사람의 자질부터 의심하게 된다. 제발 ‘우리나라’를 ‘저희 나라’라고 부르지 말자. 아무도 당신을 겸손한 사람으로 봐주지 않는다.


- ‘어~ 음~ 그러니까~ 말하자면~’ 따위의 불필요한 추임새는 지워버릴 것. 집중력이 떨어진 청중, 어느새 당신이 몇 번이나 그 단어를 반복하는지 손꼽아 세고 있을지도 모른다.


- 프레젠테이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긴장한 나머지 평소보다 말이 빨라지곤 한다. 유창하게 말한답시고 약장수 모드로 급변하지 말 것.


-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실수를 어떻게 만회하느냐에 달렸다. 실수했다고 혀를 쏙 빼물거나 귀여운 표정으로 만회할 생각은 버려라. 애교는 남자친구에게나 부릴 것!


- PPT 화면에 1, 1-1, 1-2 등의 정신 사나운 글머리 기호를 띄우지 말라. 이건 마치 “내 말은 신경 쓰지 말고 앞의 화면이나 보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 청중의 눈높이를 무시한 프레젠테이션은 청중을 불쾌하게 한다. 전문용어를 많이 쓴다고 유식한 거 아니거든?


- 눈과 입과 손이 따로 노는 프레젠테이션은 보는 사람까지 불안하게 만든다. 자연스러운 보디랭귀지가 동원될 때 청중을 사로잡을 수 있다.


- 상황과 문화에 맞는 복장을 갖춰라. 스티브 잡스도 진중한 정장 차림을 할 때가 있었다. 검은 터틀넥 스웨터에 물 빠진 청바지를 입는다고 누구나 스티브 잡스처럼 되는 건 아니다.


- 가장 최악의 경우는 누군가가 만든 기획을 가지고 얌체같이 발표만 할 때다. 기획 과정에서 프레젠테이션까지 온전히 참여할 때에야 비로소 설득의 드라마가 만들어진다.


출처:  http://www.marieclairekorea.com/user/issue/career/view.asp?mIdx=3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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