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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of Microsoft Student Partner

생각많은 소심남 2012. 7. 28. 02:01


어떤 분이 저한테 그러셨습니다. 사람은 자기 자신을 PR할줄 알아야 한다고 말이지요. 

저도 집에 돌아오면서 곰곰히 생각해보고 마침 감성이 무르익는 야심한 밤에 한번 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물론 저에 대한 내용이므로 기술적인 내용을 바라고 보시는 분이라면 이글은 그런 것과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아시는 분도, 눈치채신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MS에서 진행하는 학생 프로그램인 Microsoft Student Partner 5기로 활동했습니다. 제가 처음 뽑힐 당시에는 모집분야가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이렇게 3파트로 뽑았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전자과이고, 프로그래밍을 못하니까 하는 생각에 그냥 기획자로 지원했고, 뽑혔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그런 생각으로 기획이나 할까 하는 마음이었는데 지금와서 맨날 프로그래밍만 다루고 이야기하다보니까 참 아이러니하네요. 물론 지금은 그냥 멋도 모르고 지원했던거고, 지금은 그냥 모르면 찾아보는 형식이 되어버렸네요.


많은 분들이 MS에서 진행하는 활동은 회사의 활동이기 때문에 회사의 영리를 추구할 것이다. 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실제로 많은 언론에서 대외 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글을 썼었기에.. 그런 경향은 무시할 수가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제입장에서는 그런 활동 자체가 한번쯤은 느껴볼만한 것인 생각이 조금 강합니다. 그런 활동을 통해서 회사가 고객을 바라보는 입장과 고객이 회사를 바라보는 입장을 비교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경향이 아니라 일정한 기준을 제공해준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그냥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MSP 라는 활동 자체는 기존에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과 다릅니다. 그 다르다는 걸 저는 1년동안 활동하면서 느끼고 제 자신의 앞길을 결정지을 줄은 몰랐습니다. 아마 이 블로그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이나 주제는 MSP가 지향하는 방향과 일치할 겁니다. 

 MSP의 목적은 단순한 홍보 마케터가 아니라 미래에 학생에게 필요한 도전의식을 복돋아주는 겁니다. 분명 세상의 학생중에는 어렸을 때부터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분명 엘리트 코스만을 밟고 성공할 기치를 보이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일부중에는 세상의 새로운 기술에 신기해하면서 나는 저런 걸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는 학생들이 더 많습니다. 저또한 학교생활을 하면서 느낀 건, 내가 가진 지식이 이것밖에 없는데 과연 미래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걸까 하고 말입니다. 


MSP를 하면서 느끼는 건 그 때의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도와주는 겁니다. 그런 사람들이 조금더 흥미를 가지면서 스스로가 찾아보면서 느낄 희열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 될 겁니다. 저도 그런 걸 느끼면서 언젠가는 세상을 바꿀 수 있겠지 하는 작은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분명 자신의 기술이 있는 건 중요합니다. 자신만이 그 기술을 가진다면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겁니다. 하지만 단순히 그런게 목적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만한 글들을 쓰는 것, 그걸 통해서 저또한 발전해 나가는 것이 이 블로그가 나아가는 목적이자, MSP가 추구하는 꿈입니다.


잡설이 길어졌지만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MSP에서는 저한테 꿈을 줬다는 겁니다.


하루의 결과물을 위해서 누군가와 밤을 새보고 서로가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서 노력도 했습니다.



제가 윈도우폰 7을 쓰는 이유는 편해서가 아니라.. 그때의 밤의 추억을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뭔가 하면 된다는 그런 기분, 못해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준건 제가 언제까지라도 가지고 있어야 할 추억일 듯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정리를 하다보니까 또 저한테는 잡지를 쓸 기회를 줍니다. 월간 웹 보신 분 계신가요?



여기서 윈도우폰 7에 관련된 글을 5달동안 썼습니다.

진짜 일부분이기는 하지만 저도 누군가에게 제가 가진 지식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 또 그렇게 하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하고 공부했다는 점이 저는 뿌듯합니다. 


 

사실 저는 키넥트 공부를 올 1월부터했습니다. 누군가가 가르쳐줘서 했지만, 역시 이 기회를 MSP가 줬습니다. 이게 아니었다면 저도 그렇고 지금 이블로그는 별로 가치가 없는 것이 되어있었겠지요. 참 사람의 앞날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매진컵이라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느꼈던 사람들의 열정과 그걸 이루려고 하는 노력들은 저에게 큰 가르침을 줍니다. 



그냥 그저 하나의 경험으로만 남았다면 MSP는 다른 여타 대외활동과 다를게 없었을 겁니다. 저에게는 단순히 경험이라는 한정적인 것을 넘어서 꿈이라는 무한한 것을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같은 생각을 가지고 서로를 돕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소중한 사람들... 소중한 인연들.. 같이 할 수 있어서 저한테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물론 저 사람들이 더 밝아지기 위해서는 저또한 앞으로 발전해야 되겠지요.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활동이 끝났지만 저는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렵니다. 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제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받는다면 저는 더할 나위없이 뿌듯할 겁니다. 이런 가치를 MSP가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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