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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ice] Kinect for Xbox & Kinect for Windows

생각많은 소심남 2012. 9. 12. 23:37

장치를 하나 또 들여와야 되서 기존에 있던 기기를 내보내게 되었네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기기는 한 1년여를 저와 함께 지냈던 Kinect for Xbox입니다. 



여러분들도 아실지는 모르겠지만 xbox용 키넥트는 발매된지 60일만에 800만대가 팔린 기네스북 공인, 세계에서 가장 빨리 팔린 전자기기입니다. ( 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아니냐고 하시는 분은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건 선주문의 유무 때문이 아니었을까 추측됩니다.) 당시에 키넥트는 Project Natal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은 기기였습니다. 그 당시에 모션을 인식할 수 있는 기기가 플레이스테이션의 Eyetoy와 닌텐도 Wii가 있었는데 각 기기가 가진 한계가 있었습니다. Wii같은 경우는 항상 디바이스를 손에 들고 있어야 한다는 점, 아이토이는 RGB 이미지만 가지고 동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뭔가 한계가 있었지요( 물론 웹캠과 동일하게 비전 라이브러리나 제스처 인식등은 됩니다)

 그런 와중에 등장한 키넥트는 depthCam이 붙어있어서 사물의 깊이까지 인식할 수 있게끔 해주는 기기였습니다. 당시에 그런 기능을 해주는 기기의 가격에 비해서는 엄청 저렴했었기에 사람들이 많이 구입했습니다. 물론 게임 용도가 아닌 개발의 용도였지요. 그런 와중에 등장한 것이 OpenNI 든지 Libfreenect 같은 해킹 드라이버였고 어느새 MS에서도 전용기기와 SDK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우연히 좋은 기회를 얻어서 xbox용 키넥트를 구입할 수 있었고, 남들이 그랬던 것처럼 한동안 묵혀(?) 두었습니다. 그러다가 키넥트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이 올해 초였습니다. (그때 마침 Kinect for Windows SDK가 출시되었지요.) 저는 뭔지도 모르고 그냥 관련 책을 사고, 무턱대고 따라만 했었고, 참 신기한게 많았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왔네요. 

그 와중에 이렇게 kinect for Windows도 선물받아서 잘 썼습니다.



잘 보면 아시겠지만 Kinect for Windows에는 Windows 7 Competible 마크가 딱 붙어있습니다. 이 말은 즉, 이 키넥트는 Xbox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의미지요. 아무튼 두개다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박스크기가 완전 똑같습니다. 그저 겉에 붙어있는 상표 그림만 다를 뿐입니다. 



그럼 이쯤에서 Kinect for Windows 와 Xbox Kinect와의 차이에 대해서 조금 언급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큰 차이는 겉에 써있는 문구지요. Kinect for Windows에는 Kinect라는 이름으로 달려있고 Xbox Kinect는 그냥 Xbox 360으로 적혀있습니다. 그게 외관상의 큰 차이이고요. 전체적인 하드웨어 스펙은 똑같습니다. 똑같이 IR Emitter와 receiver와 RGB cam이 달려있고 상하로 27도씩 움직입니다. 


- Kinect for Windows에서는 Windows 7에 Visual Studio 2010 이상이 깔린 환경에서만 개발 가능합니다. 애초에 SDK 자체가 그 환경에서만 설치되게끔 되어 있습니다. xbox용 키넥트는 XP에서도 개발이 가능하지요.( 물론 Kinect for Windows도 OpenNI같은 다른 드라이버를 적용하면 XP에서도 개발 가능합니다.) 


- Kinect for Windows에서는 기존의 Xbox kinect보다 향상된 특성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면 Near Mode를 지원해서 기존의 80cm이상에서만 인식가능하던 depth가 모드 적용시 40cm까지 인식범위를 넓혔습니다. 그 밖에도 SDK에서 제공하는 API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져서 기존의 키넥트를 쓸 때보다 성능이 향상되었습니다. 그리고 USB 대역폭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서 여러개를 설치할 때에도 대역폭 소비가 효율적이게끔 되었지요. 물론 Xbox kinect도 Near Mode를 사용하는 것을 제외한 다른 프로젝트에서는 제대로 동작됩니다. 참고로 저도 올해 처음 개발할 때는 이 Xbox kinect로 진행했고, 최근에도 테스트 모델로 사용했습니다. 


- 그리고 kinect for Windows의 USB 연결선이 짧아졌습니다. MS에서는 길이를 짧게 함으로써 PC와의 연결성을 높이고, 긴 길이에 대한 delay를 줄였다고 말합니다. 사실 Xbox Kinect를 구입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usb 연결선이 무척(!) 깁니다.


-요즘에는 OpenNI 자체에서도 Kinect for windows를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에 Xbox Kinect가 가지는 이점이 사라졌습니다. 확실한 이점이라면 가격이겠지요. Kinect for Windows가 Xbox Kinect에 비해서 2.5배정도 비쌉니다. 


- 하나더! kinect for Windows는 Commercial Product입니다. 즉 이를 통해서 상용화를 하면 그걸로써 상품화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기존의 Xbox kinect는 non-Commercial이었기 때문에 MS의 지원을 받을 수 없을 뿐더러 상품화가 불가능했습니다. (어쩌면 이때문에 가격이 비싼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은건 키넥트 개발에 대해서 관심이라도 있다면 Xbox용 kinect를 구입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중고로 사면 9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고, Near Mode를 제외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에 개발의 용도측면에서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거기서 조금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Kinect for Windows를 구입하는 것이겠구요. 저같은 경우는 연구실에서도 쓰고 집에서도 쓰고 사방이 키넥트 천지네요. 참 지금 생각해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아무튼 새로운 기기가 좀 있으면 옵니다. 그때 또 언급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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