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Me

[Daily] 2022년 우수학술도서 선정

생각많은 소심남 2022. 7. 23. 00:08

아마 블로그를 자주 들어온 사람이라면 알고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강화학습을 공부하면서 책 한권을 번역했었다.

 

[Me] 그로킹 심층 강화학습

몇 달전에 번역하고 있는 책에 대한 짧은 글을 썼었는데, 며칠 전에 하판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이번주 일요일에 출간한다는 이야기를 전달받았다. 실제로 출판사 웹사이트에도 등록되어 있는

talkingaboutme.tistory.com

작년 10월에 출간된 책이고, 나름 1년동안 준비하면서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번역을 하면서 나름 결과물을 얻었던 것 같다. 물론 그 결과물이 책의 매출로 직결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조금더 심층강화학습이라는 것을 접하면서 더 깊은 영역을 파고들 수 있게 해주지 않았나 싶다. 덕분에 회사에서도 관련된 주제로 계속 연구할 수 있는 바탕이 되기도 했다.

막 그때 책을 번역하면서 딱 하나 사소한 욕심하나 있었는데, 그게 바로 우수학술도서 선정이었다. 대한민국학술원에서 매년마다 저서/역서를 평가하고, 우수한 작품에 대해서는 우수학술도서라는 딱지를 붙여준다. 내가 쓴 책이 워낙 생소한 분야를 다루기도 하고, 서점의 인기순위에서 조금씩 멀어지는 것을 보면서도 "아.. 그래도 누군가는 책을 인정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참 좋겠다.."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 와중에 어떤 분께서 책과 관련하여 잘못된 부분에 대한 비평도 해주시고,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이 있었다. 아직도 이런 분야에 대해서 모르는 것도 많고, 내가 그냥 생각나는대로 번역하다보니까 독자가 원하는 포인트를 잘 짚지 못했던 것 같고, 그러면서 책 번역이라는 게 참 어렵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꼈다. 지금은 일이 바빠서 뭔가 새로운 주제의 책을 번역해야되겠다 하는 욕심을 선뜻 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다음에 또 번역할 기회가 있다면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맘이 한켠에 있다.

아 그런데 대박.. 내가 번역한 책이 2022년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는 글을 봤다.

진짜 생각치도 않았고, "내 책이 어떻게 뽑혔을까..." 하는 의구심이 살짝 들기도 하면서 그래도 작년에 가졌던 욕심이 딱 충족되었다는 것에 기분이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거둔 큰 성과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아무튼 책이 나오기까지 출판사 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셨는데 이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이제 올해의 결실을 맺을 또 다른 일이 하나 남아있는데, 그것까지 되면 진짜 대박의 해가 될 듯 하다. 마지막까지 화이팅!

'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ily] 논문 회고  (2) 2022.09.28
[Daily] readITzine 5호  (0) 2022.08.17
[Daily] 이사  (0) 2022.05.30
[Me] 그로킹 심층 강화학습  (2) 2021.10.06
[Daily] 책장  (0) 2021.08.11
[Me] 일상  (0) 2021.06.01
[Daily] 2020년을 마무리하면서...  (0) 2020.12.3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