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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Book

[Book] 개발자를 위한 머신러닝/딥러닝

생각많은 소심남 2023. 4. 25. 00:22

(해당 포스트에서 소개하고 있는 "개발자를 위한 머신러닝&딥러닝" 책은 한빛 미디어로부터 제공받았음을 알려드립니다.)

 

개발자를 위한 머신러닝&딥러닝

수학이 어려운 개발자를 위한 코드 실습형 머신러닝 가이드북. 머신러닝 모델 구축부터 활용법까지 단계별로 설명하며 개발자가 마주하게 될 다양한 문제를 머신러닝으로 해결하는 법을 안내

hanbit.co.kr

지난 몇년동안 베타리딩이나 리뷰활동을 하면서 되도록이면 인공지능 관련 서적 (혹은 파이썬 개발서적)을 선택해서 읽는 편이다. 물론 현업에서 활용하기도 할 뿐더러, 과연 딥러닝/머신러닝 관련 서적들이 출간되면서 어떤 내용들을 다루는지 궁금해서다. 물론 왠만한 개발 내용은 인터넷을 검색해서도 찾을수도 있고, 때로는 논문을 찾아봐야만 나오는 내용들도 있지만, 이렇게 책을 통해서 살펴보는 내용은 뭔가 정리가 되어있고, 순서에 맞게 읽을 수 있다는 점? 혹은 난이도에 따라서 천천히 읽어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아닐까 싶다. (물론 정적인 요소이기에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outdated되는 부분이 존재하긴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사실 이런 인공지능 서적을 읽으면서도 한가지 고민이 되는 점이 한가지 생긴다. 과연 이런 인공지능 관련 서적을 전공지식? 혹은 배경지식을 이해하지 않고도 과연 접근할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이다. 분명 비개발자나 비전공자가 처음 인공지능을 접근하는데 있어서는 소위 말하는 핸즈온 방식의 내용 전개가 참 도움이 된다. 그냥 뭔지는 몰라도 예제를 직접 따라해보면서 거기서 발생하는 궁금증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책은 시중에도 많이 나와있고, 아마 대부분의 서적이 거진 이런 방식으로 따라간다. 나도 처음 접근하는 입장에서는 이렇게 접근하다가도 문득, 단순히 이렇게 코드만 보고 따라하는 것만으로도 과연 성능을 올리고, 확장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아무리 봐도 인공지능 기술을 공부하는데 있어서는 아무래도 수학적인 부분을 알아야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 최근은 강의나 책들을 그런 관점에서 보고있긴 하다. 그래도 개발자로써는 이런 수학적인 지식과 더불어 뭔가 개발적인 부분(예를 들어서 API 사용법이나 데이터 구조같은 부분)도 필요하고.. 어느정도 균형이 필요한 것 같다.

개발자를 위한 머신러닝&딥러닝

이 책은 이름도 "개발자를 위한" (원서에는 For Coder라고 표현되어 있다.) 머신러닝/딥러닝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책에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뭔가 원론적인 수학 지식이나 인공지능 관련 배경지식을 포함하지 않고 딱 담백하게 Tensorflow/Keras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술 활용 방법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다. 사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뭔가 어떤 결과물이나 현재 하고 있는 작업에 관련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예시를 찾고 있다면 이 책은 그런 부분에서 부족한 것을 채워줄 수 있다. 이 책의 원저자인 로렌스 모로니도 사실 전공자가 아닌 입장(물리학 전공)에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특히 개발자가) 인공지능 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이 책을 작성했다고 하고, 책 내용도 살펴보면 그런 부분이 많이 강조되어 있다. 특히 뭔가 복잡하게 내용이 전개될 것 같은 부분이 있으면 해당 부분에 대한 원론적인 내용보다는 이와 관련 예시를 통해서 쉽게 설명하고자 했다. 일례로 컴퓨터 비전 관련된 설명에서도 복잡한 기술 설명보다도 API를 통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놨다.또 후반부에는 임베디드나 폰 환경에서도 활용해볼 수 있는 Tensorflow Lite나 웹환경에서도 구현가능한 Tensorflow.js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사례에 응용해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간단히 말하자면 뭔가 코드를 가지고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어야하는데 진짜 막연할 때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물론 앞에서 언급한 그런 복잡한 이론부분이나 수학 내용이 담겨져 있지는 않지만, 전형적인 핸즈온 방식으로 내용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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