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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쯤인가에 kickstarter를 통해서 pebble에서 만든 스마트워치인 pebble time을 신청했었는데, 그게 이제 도착했다. 몇가지 사진 좀 올려보려고 한다.
이번에 처음으로 스마트워치를 써보는데 생각보다 심플했고, 그냥 장난감 시계처럼 느껴졌다. 일단 이걸 사용하려면 폰에 pebble watch 전용 앱을 설치하고 시계와 블루투스 페어링을 시켜야 한다. 이걸 통해서 폰에서 시계로 펌웨어 업데이트도 할 수 있고, 전용 앱도 설치할 수 있었다. 몇가지 watchface랑 음악 재생용 앱을 받아서 사용해봤는데, 괜찮았다. 음악재생도 보니까 곡 전환이라던가 음량 조절같은게 폰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도 되다보니 예전처럼 폰을 켜고 음악 바꾸고 다시 끄고 하는 과정을 줄일 수 있어서 좋았다.
하루종일 차고 시내를 돌아다녀본 결과로는 내가 생각한 것이상으로 편리한게 많았다. 그중에서도 폰을 항상 손에 들고 있을 필요없이 카톡이나 문자가 오면 진동으로 알려주고, 바로 확인할 수 있었기에 그 부분이 좋았다. 물론 시중에 나와있는 일반 스마트워치처럼 다시 답장을 보낸다던가 그런기능은 없지만, 단순히 확인만 필요한 사람한테는 이게 딱 맞을 것 같다.
아참 나도 받기전에는 몰랐는데, 폰에 내장된 기능중에 모션센서가 있었다. 보니까 pebble측에서도 모션을 활용한 앱을 개발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식으로 구현이 될지 기대가 된다.
아무튼 여러가지 장점을 가진 스마트워치인듯 싶다. 물론 비교할만한 대상을 써보지 않아서 타 기기에 비해서 어떤점이 좋고 나쁜지를 언급하기는 조금 어렵겠지만, 제조사 측에서 말한게 맞는다면, 다른 스마트워치와 대비했을 때 나름대로의 차별성을 가지는 제품군이 아닐까 싶다. 다만 시계줄은 진짜.... 장난감같다. 딱 보는 순간 "아 이건 장난감이구나" 싶었다. 상황봐서 나토밴드로든 뭐든 좀 바꿀 필요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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