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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임에서 고등학교 후배가 말해준 덕분에 과거 사진을 잠깐 꺼내봅니다.
7월 중순에 한국 MS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앱캠프가 진행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키넥트 부분을 맡아서 1시간동안 진행했었습니다. 개발적인 이야기보다는 키넥트로 현재 어떤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고, 간단한 예제로 키넥트로 즐길 수 있는 게임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큰 의미가 있었던 건 제 모교의 후배였다는 겁니다. 저는 과천중앙고등학교를 졸업했었는데 알고보니까 이 친구들이 중앙고에서 GAP이라는 앱동아리에 속해있던 학생들이었습니다. 제가 4회 졸업생인데 지금 학교가 점점 발전하고 많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 어떻게 보면 그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조금더 열심히 하고 학교를 빛낼 수 있어야겠지요.
지금보면 지금 이친구들이 부럽습니다.이 친구들은 이제 고등학생일 뿐인데 관심사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접근하는 모습을 보면 저는 과연 이 때 무얼 하고 있었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도 듭니다. 만약 이때부터 제 흥미를 키워나갔다면 지금 제 삶은 많이 변했겠지요. 분명 이친구들이 제 그런 꿈을 대신해 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구가 저한테는 너무 크게 다가왔습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과연 선배로써 잘하고는 있는걸까요. 조금 걱정도 들긴 합니다만..
2012년의 끝에 와서 참 이렇게 의미있는 사진을 보면 2012년도 헛되이 보내지 않았구나라는 느낌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많은 것들을 받았던 한 해였던 거 같고, 어찌하다보니 선배의 입장에서 이렇게 후배에게 알려줄 수 있었다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노력해야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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