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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 Lattepanda에 dc fan 달기

생각많은 소심남 2016. 6. 12. 13:31

 이전에 Kickstarter를 통해서 Lattepanda를 산 이야기를 잠깐 했었다.


2016/05/22 - [About Things] - [Thing] Lattepanda Enhanced version unboxing




그때는 분명히 다 조립도 하고 정상적으로 부팅을 해서 잘된줄 알았는데, 윈도우 실행시 너무 느렸다. 포럼도 열심히 찾아보니까 이게 일종의 쓰로틀링이 걸려서 시스템이 느려지는 현상이라고 한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쓰로틀링(Throttling)이란 컴퓨터에 문제가 발생해 시스템 자체의 frequency를 강제로 낮추는 형상을 말한다. 컴퓨터 구동시 필요한 에너지는 보통 공급되는 전압과 frequency의 곱으로 표현이 되는데, 이게 컴퓨터한테 전부 공급되면 가장 이상적인 동작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에너지가 컴퓨터 자체에서 발생하는 열로 소비된다는 것이다. 열이 발생하면 결국 메인보드의 기판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이를 통해 메인보드에 장착된 납들이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서 일반 컴퓨터 같은 경우는 쿨러도 달고, 방열판도 좋은 것을 달아서 열을 빨리 방출시키고는 하는데, Lattepanda와 같은 경우는 Single board computer이기도 하고 이를 위한 장치가 거의 전무했다. 딱하나가 사진상에 보이는 방열판 하나인데, 이거 가지고 열이 방출이 잘 될리는 없고... 결국 시스템에서 할 수 있는 해결책이 공급 frequency를 확 낮추게 되는 것이다. 이로써 공급되는 에너지도 줄이고, 이를 통해 열을 낮출수 있다는 거의 최선의 대안이 되겠다.


 문제는 이게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위와 같이 열이 방출되지 않으면, 시스템 상에서는 일정 온도를 맞추기 위해서 system clock을 한없이 낮추게 된다. 그러면 그만큼 동작 속도도 느려지는데, 사용자가 또 어떤 process를 구동시키기 시작하면, 이를 위해 clock을 또 올리고.. throttling에 의해서 clock을 낮추고.. 이런 현상이 반복된다. 포럼에서도 글을 살펴보니까 base clock이 1.2GHz인게 심하면 300MHz까지도 떨어진다고 한다. 


 가뜩이나 모니터 접합부도 고장나서 짜증이 났는데, 이런 현상도 나타나서 안되겠다 싶어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결국 할 수 있는 건 나만의 방열판을 달고 쿨러를 장착하는 것이었고, 아래와 같이 설치를 했다.





 요새는 중국에서 구매하면 금방 오는 듯 싶어서 5V짜리 DC fan 2개와 구리 방열판과 세라믹 방열판을 사서 여러개 붙였다. 이게 보드가 작다보니까 배치하는게 조금 고민이 됬는데, 딱 저렇게 해야 맞기도 잘맞고 흔들리지도 않았다.


 이렇게 하고 돌리니까 훨씬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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