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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Me] 일상

생각많은 소심남 2021. 6. 1. 00:27

참 하고 싶은게 많은 요즘인데, 할 일이 많아서 바쁘게 살고 있다. 그래도 놀고 싶은 맘 한켠으로 접어두고, 몰입해서 하고 있는 일이 있다. 연초에 세웠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데, 바로 "책 번역하기"이다. (사실 연초라기에는 작년 말부터 시작한 일이긴 하지만...)

현재 번역중인 책은 아마 알 사람은 알겠지만 Manning 출판사에서 Grokking 시리즈 중 하나인 Grokking Deep Reinforcement Learning 이라는 책이다. (시중에는 인공지능, 딥러닝, 머신러닝 등은 출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 한글로는 "그로킹 심층 강화학습"으로 나올거 같긴 하지만 어찌 될지는 모르겠다. 대략 470p정도 되는 책인데, 지금까지 한 83%까지 초벌 번역은 마무리한 것 같다. 사실 번역이 힘든 것보다도 내가 번역해놓고 다른 과점에서 읽으면 과연 이해가 잘될까 하는 걱정과 고민이 많이 든다. 모든 역자들이 다 그런 고민을 하고 번역을 하고 있겠지만, 나같은 경우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부터 조금 더 쉽게 번역하려고 하니까, 좀 더 고민하고 번역하고 있다. 아무튼....

책의 내용은 대략적으로 기본적인 강화학습이론부터 value-based RL / policy-gradient / Advanced Algorithm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다른 강화학습보다는 저자가 독자 관점에서 조금 더 쉽게 이해하게끔 쓴 경향이 있다고 생각해서 지원을 했었고, 나름 번역하면서 이론들을 되새겨보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물론 강화학습 책 중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Reinforcement Learning: An Introduction (한글판: 단단한 강화학습)이나 최근에 나온 심층 강화학습 관련책인 Deep Reinforcement Learning in action (한글판: 심층 강화학습 인 액션)에 비하면 깊이가 깊거나 심도있는 내용을 다루는 것은 아니지만, 저자의 경험과 더불어서 나름 이해하기 쉽게 쓴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도 조금은 저자의 의도대로 번역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출간이 언제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름 출판사랑 일해보면서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서 번역이 이뤄지는지를 알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고... 무엇보다도 공부하고 싶었던 내용을 이렇게 되짚어보면서 번역할 수 있었던 기회는 정말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다. 혹시라도 외서 중 번역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먼저 번역해보면서 남들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해 더 많이 공부하고 찾아보는 기회를 가져보는건 어떨지 하고 조심스럽게 권해본다.

 

PS: 참고로 fastpages를 통해서 원서 코드를 google colab이나 binder에서 혹은 실행된 결과를 바로 확인해볼 수 있는 사이트도 구축중이다. 혹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책 내용이 대충 이렇구나 하고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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