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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블로그의 시작과 중간, 그리고 끝

생각많은 소심남 2012. 11. 2. 00:29

설치하는 거 기다리면서 뭐에 관해서 글을 쓰는게 좋을까 하다가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야기를 잠깐 언급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저는 네이버 블로그를 먼저했습니다.



2003년되서 만든건데 그냥 무언가 마음속에 담아놓은 말들을 그냥 내뱉고 싶었던 블로그랄까요? 뭔가 거창한 계획은 있었는데 참 능력이나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잘은 운영하지 못했던 블로그였습니다. 그래도 제 생각 같은 걸 내뱉으면서 그럭저럭 정이 든 느낌도 있네요. 지우기 싫은 댓글도 있기도 하고요. 사실 이 블로그 말미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때 부터 무언가를 해보고 남들에게 다시 알려주는 내용의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야말로 제한적인 틀 변경이나 폼같은게 너무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그냥 링크만 달고 거의 죽은 블로그가 됬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블로그는 2010년에 처음 만들어졌었는데 초기에 방문자는 딱 요정도였어요.


누가 왔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참... 아무것도 없는 블로그에는 왜 왔을까요? 미스테리입니다.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했던게 바로 작년 10월 Windows phone 7이 국내에 나올때 쯤이었습니다. 그때 MSP 활동도 같이 하면서 뭘하면 나한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그때 마침 든 생각이 아 Hands On Lab을 따라해보고 더 쉽게 써보자는 생가이었습니다. 물론 HOLs 자체도 잘되어있기는 합니다만, 그때 당시 저는 C#의 C는 알아도 #이 의미하는 내용을 전혀 몰랐던 때였기에 어렵게 다가왔지요. 그리고 거의 모든 HOL이 영어로 되어있기도 했고요. 

 그래서 처음 생성한 메뉴가 바로 About WP7이었고, 그냥 이때의 경험을 계기로 해서 월간 웹에도 5달동안 기사 기고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2월에 Kinect SDK가 처음으로 출시되었고, 그냥 무작정 따라해보면서 저도 나중에 다시 보면서 찾기 쉽게 만든 블로그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면서 분야도 점점 넓히고 제 관심사에 대해서 다루는 블로그가 이렇게 된거지요. 그냥 현재 관심사는 Kinect , OpenCV , Arduino, Windows 8, Processing, Expression 정도가 되고 관련해서 책도 보면서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은 올리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그런게 좋았던 거 같습니다. 그냥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을 남들이랑 공유하고 그로써 더 멋있는 작품이 나오면 조금더 저 자신도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지 않을까 라고 말입니다. 이자리를 빌어서 말씀드리지만 저는 절대 특정 분야의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취미로 이것저것 해보다가 우리나라에는 없는(?)듯한 자료만 골라서 해보는 학생입니다. 흔히들 질문하시는 내용의 전문적인 부분까지는 저도 잘 모르는게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도 정답을 찾아가면서 하루하루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느낌을 많이 가집니다. 그걸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언젠가는 제가 가진 지식을 누군가에게 필요로 할거라고 생각하고, 또 언젠가는 저만이 가지는 경쟁력이 될 수 있을지도요.


그래서 이 블로그에 애착이 많이 갑니다. 그리고 계속 관련 분야에 대해서 취미를 가지는 한 계속 유지할 계획이고요. 보시는 분들이 달아주시는 댓글 하나하나 읽으면서 내가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와 해결했을때의 뿌듯함이 지속되는 한 언제라도 계속 대화를 하고 싶습니다.



어느덧 글이 300여개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이블로그에 글을 2012년에 몰아서 썼으니까 거의 하루에 한개씩 글을 쓴 셈이네요. 만약 책으로 이런걸 펴내면 몇장이나 나올까요? 사실 언젠가는 제 이름이 들어간 책을 쓰는게 마음속에 담고 있는 꿈 중 하나입니다. 분명 문장실력이나 어휘같은것이 부족할 지 몰라도, 먼 훗날에 책장을 넘기면서 나도 이런걸 했었구나... 라는 걸 느끼면 얼마나 좋을까요.. 


끝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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