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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MOOC

[MOOC] Computer Science 101

생각많은 소심남 2013. 7. 12. 20:13

문득 공부를 하다가 드는 생각이 과연 나는 컴퓨터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게 맞는 걸까 였다.

다른 사람처럼 컴퓨터 과학을 체계적으로 이수한 사람이 아니었고, 그것도 그냥 꿈만 가지고 대학원을 진학해서 어려운 내용들을 접하니까, 어느 순간인가 기초 지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그 과정에서 찾게 된게 컴퓨터의 기초를 설명해줄 온라인 강의였고, 그 중 발견한게 Coursera에 개설되어 있는 Computer Science 101이다.



다들 잘 알겠지만 Coursera는 비영리로 운영되는 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 운동의 일환으로 보통은 대학 교수들의 강의가 기부되어 공개되는 형식을 취한다. 내가 알기로는 MOOC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게 KhanAcademy였고, 그 이후로 다양한 MOOC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Open CourseWare 라는 이름으로 대학에서 강의가 공개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체계적으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못 본것 같다. 

 아무튼 CS101 수업은 Stanford 대학의 Nick Parlante 교수가 진행했고, 사실 개설된지 조금 된 강의이긴 하지만 호응이 좋아서 self study 형식으로 계속 남아있다.


강의 자체는 전반적인 컴퓨터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비전공자가 처음 듣기에 알맞은 강의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강의 하나가 약 5분에서 10분사이로 주어지기 때문에 짧게 짧게 끊어서 듣기에 좋았다.나같은 경우에는 졸릴 때 하나씩 틀어서 들으면서 봤는데 꽤나 시간이 잘갔다.(?) 뭐 아무튼 무엇보다도 인상이 깊었던 건 매 강의마다 Exercise가 제공되어 학생들이 직접 퀴즈를 풀거나 코딩을 실습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퀴즈에 대해 답을 체크한 후 제출하면 그에 대한 답이 바로 출력된다. 지금 이 강의는 self test이기 때문에 점수가 그렇게 큰 의욕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지만, 실제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강의에서는 제출기한도 존재하고 이에 따라서 credit이 매겨진다. 그래서 학생들이 조금더 열심히 하고, 문제에 대해서 토론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실 이런 강의가 다 좋은데 문제라면 영어라는 것이다. 그런데 앞에서 말했다시피 비전공자도 쉽게 들을 수 있을만큼 단어들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위와 같이 cc를 켜놓고 본다면 그래도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지금까지 구글러( 이 교수분도 구글러 출신이다)의 강연을 들어보면 말들이 참 빠르다. 이분도 강의 들어보면 참 말을 빨리하는데 간신히 자막을 틀어놔야 무슨 내용을 이야기 하고 있구나를 알 수 있었다.


 뭐 아무튼 고급 기술을 다루는 학생들한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강의일 수도 있겠지만, 뭔가 컴퓨터의 전반적인 기술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 혹은 영어 강의를 한번 들어보고 싶은 사람한테는 한번 들어볼 것을 권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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