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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Book

[Book] Make:아두이노 DIY 프로젝트

생각많은 소심남 2014. 2. 2. 01:02

 현재 내가 대학원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분야는 Many Core 기반의 Operating System이다. 사실 ManyCore 의 추세는 고성능 보다는 Load Balancing 을 통한 저전력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뭔가 컴퓨터의 발전이 점점 소형화, 저전력화를 추구하면서 어떻게 하면 작은 디바이스에 사람이 원하는 기능을 담느냐 하는게 우리같은 컴퓨터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과제가 되기도 하고, 어쩌면 대기업에서도 상품화를 하기 위한 바로 전 단계가 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이런게 꼭 주변에 갖춰진 환경에서만 구현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취미로 다루는 사람들도 이제는 저렴하게 구현해볼 수 있는 시대가 왔고, 그걸 실현해주는 기기중 하나가 바로 아두이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실 얼마전에 Intel에서도 이런 추세에 발맞춰서 아두이노 플랫폼에 자사에서 나온 Quark Processor를 담아서 나온 갈릴레오도 있고, 요즘 많이 주목하는 기술 중 하나다. 

(얼마전부터 한국에 유통되기 시작했고, 아마 몇주뒤면 이 블로그에서도 관련 내용을  다룰거 같다.) 


서두가 조금 길었는데 사실 내 주 관심사는 이런 Physical Computer를 가지고 프로토타이핑을 해보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해보는 걸 다양하게 구현해보는 걸 원래 즐겼었다. 물론 지금은 연구때문에 하나도 다루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 여유가 된다면 아주 간단하게 내가 생각하는 뭔가를 구현해보고 싶다. 그게 어쩌면 내가 생각하는 프로토타이핑의 궁극적인 목표일 것이고, 어쩌면 아두이노에 관심을 가진 모든 사람들의 이유가  될 것이다.

 아두이노가 가지는 장점은 바로 저비용에 오픈소스라서 자신이 원하는 내용은 구글링을 해보면 얼마든지 소스코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모든 센서들이 모듈화되어 있어서 얼마든지 하나씩 달고 원하는 것을 구현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필요한 건 뭘 구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들의 아이디어다.



이번에 다루는 Make: 아두이노 DIY 프로젝트 역시 그런 맥락에서는 뭔가를 구현해보고자 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한 참고서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기초내용만 다루고 있는게 아니라, "이런걸 만들 수 있나" 정도의 프로젝트도 들어가 있다. 예를 들어서 


사진과 같이 아두이노로 로봇을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한테는 이 책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여기에 필요한 소스코드와 만드는 방법은 모두 책에 들어있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이걸 만드는데 있어서 필요한건 뭔가를 구현하고자 하는 사람의 아이디어, 거기에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뿐이다. 이밖에도 프로세싱을 결합해서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와 안드로이드 플랫폼과 연동할 수 있는 프로젝트등도 포함되어 있어서 아마 이부분을 활용하면 이책에서 소개하지 못한 자신만의 뭔가를 만들 수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보건데 이렇게 DIY 관련 서적의 중요한 것은 읽는 독자가 직접 해봐야 그 내용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서문에서도 언급되어있는 것처럼 이 책의 전재는 코드를 한줄 한줄 설명하면서 각각의 요소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설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런데 아무리 설명하고 있다 한들 독자가 눈으로 읽기만 한다면 그냥 종이상의 글자이고, 사진일 뿐이다. 

 아마 이책을 처음 접하면 뭔가 처음에는 답답함을 느낄 지도 모른다. 겉에는 이미지가 많이 있고, 두껍지도 않은 책속에 내용이 무척 어려울 것만 같고, 위의 사진들이 그냥 보기 좋은 예일 뿐 내가 구현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을 가질수도 있다. 그때 한번 부품을 하나하나씩 사 모아보고 한번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싶다. 분명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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