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전에 Ti eStore에서 물건 사는 법에 대해서 잠깐 글을 올렸었는데 그때 샀던 기기가 이거다.



보통 Tiva C라고 하는 LaunchPad인데 Cortex-M Processor가 달려있는 임베디드보드라고 생각하면 좋을거 같다. 어떤분 말씀으로는 "성능은 좋긴 한데 값이 비싸서 누가 쓰려나..." 라고 하던데.. 아무튼 이걸 구입하게 된 계기는 그때도 말했다시피 edX에서 진행되는 임베디드 수업을 듣기 위해서였다.


사실 MOOC의 단어의 뜻에도 들어있는 것처럼 모든 강의들이 Online을 통해서 Massive하게 전달되는 것이 이런 강의들이 추구하는 목표이다. 그래서 좋은 의미로는 양질의 교육을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실질적으로 접해본 사람들은 아마 이런 강의들의 한계를 금방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많이 느끼는 건 실제로 접하는 케이스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주로 보는 CS 강의야 프로그래밍이 과제로 주어지기 때문에 직접 접해볼 수 있겠지만, 이마저도 강제성이 없고, Plagiarism 의 문제도 도출된다. 이는 별개로 치더라도 뭔가 시스템적으로 접하는 강의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강의가 나와서 잠깐 소개해본다. 


<https://www.edx.org/course/utaustinx/utaustinx-ut-6-01x-embedded-systems-1172>



특이하게도 이강의는 실제 보드를 활용해서 강의를 진행한다. Grading을 매기는 것 자체가 실제로 Keil Compiler를 통해서 프로그램을 Build하고 Board에 Rom up까지 하는 과정을 포함하고 있어서, 기본적으로 보드가 필요하다. 강의 도입부에도 자신들이 이렇게 수강생들과 의사소통하는 것도 처음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실제로 들어보니까 그냥 프로그래밍하는 것보다는 눈으로 직접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조금 더 좋은 느낌이 든다.

이 강의의 최종 목적은 앞에서 소개했던 Tiva C LaunchPad를 이용해서 Space Invader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물론 이걸 들으면 뭔가가 하나가 나올거라는 생각으로 신청하긴 했지만, 이 강의가 전반적으로 제공하는 강의 내용은 Digital Circuit부터 C Programming까지 광범위하다. 물론 하나하나가 깊게 다루지는 않겠지만, 뭔가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싶어하던 전자공학도나, 자기가 만든 코드로 기계가 움직이는 걸 보고싶어하는 컴퓨터 공학도 한테는 딱 맞는 강의가 아닐까 싶다. 더불어서 어차피 이강의가 다루는 GPIO Handling이라던가, UART, ADC같은 내용은 Tiva C에만 한정되는게 아니라, 우리가 알고있는 라즈베리파이나, 아두이노같은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본다. 아무튼... 강의 시작한지도 얼마 안됬으니까 관심있는 사람은 꼭 봤으면 좋겠다. 강의가 제공하는 것보다 응용할 수 있는 범위가 참 넓을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