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Study/MOOC

[Coursera] Verified Certificate

생각많은 소심남 2013. 11. 27. 10:21

연말도 한달여남짓 남았다. 이번학기 들어오면서 몇가지 온라인 수업을 수강했었고, 그 강의들이 대부분 10 주 정도의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막 끝나고 하나씩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번 학기 들어오기 전에 몇가지 관심 과목을 살펴봤었는데 그 중에 마침 signature course도 개설되어 있었다. 사실 딱보면 일반 코스와 별차이는 없었는데 그냥 어떤 코스인가 궁금했었기에 이번기회에 수강했었다.



간단하게 Coursera의 Signature Course에 대한 소개를 해보자면, 그냥 말 그대로 Coursera와 대학교에서 인증해주는 course다. 원래 MOOC라는 개념 자체가 일반 사람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온라인을 통해서 무료로 제공하는데 있겠지만, 사실 그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런 MOOC 시스템이 계속 생겨나고 있는데 반해서 Coursera가 다른 MOOC랑 차별성을 둔게 바로 Signature Track인 것이다. 당연히 여기에는 약 50불정도 비용이 소요되고, 물론 그런 과정이 필요하지 않는 사람은 그냥 무료로 들을 수 있게끔도 되어 있다. 

 그런데 사실 이 Track 자체가 Verified 라는 의미가 부여되어 있기 때문에 수강자에 대한 정보를 계속 요청한다. 예를 들어 과목의 퀴즈나 프로젝트를 제출할때는 항상 Honor code를 typing해야 되고 자신의 사진을 웹캠을 이용해서 찍고 보내야 한다.



차이는 대략 이렇다. 이란 Free Enroll course로 등록하게 되면 수료시 나오는 인증서의 명칭이 statement of Accomplishment다. 굳이 번역하자면 그냥 수료증이고, instructor의 서명만 들어있는 것이다. 반면 Signature Track을 수강한 학생이 특정 조건을 이수하게 되면 Verified Certificate 라는 이름으로 인증서가 제공된다. 뭔가 특화된 시스템이랄까. 당연히 이 인증서를 증명할 URL도 제공되면서 그 URL을 통해서 어떤 과목을 수강했는지의 여부와 그 과목에서 받은 성적에 대한 정보가 나타나게 된다. 




내가 받은 인증서가 궁금하다면 여기로 들어가면 내가 수강했던 과목인 Introduction to Systematic Program Design에 대한 설명과 함께 위 정보를 볼 수 있다. 물론 온라인으로 수강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Credit이나 대학 차원에서 Certificate는 해줄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사실 이런 인증 시스템은 이용자의 need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Coursera의 수익원으로 발전하는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Coursera쪽에서도 이런 인증서를 하나의 Job Career로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며칠전에는 LinkedIn 이랑 협약을 맺어서 하나의 자격증으로 작성할 수 있게끔 되었다. 또 블로그를 통해서 이런 인증 시스템에 대한 성공 사례도 제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걸 경험했을 때 느낀 건, 돈을 쓰면서까지 강의를 수강했기 때문에 억지로나마 강의를 듣는 동기가 되었다는 거다. 마치 헬스장에 돈을 내고, 억지로 다니는 것처럼 말이다. 사람이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공원을 뛸 수도 있고, 운동할 여지도 충분하겠지만, 그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실천을 잘 못한다. 그래서 돈을 내놓고, 등록하고, 아까워서 억지로 다니게 되는거다. 이런 시스템 자체도 약간 그렇게 느껴지긴 했다. 물론 강의를 통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으면 그렇게 쓴 돈도 아깝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이 강의를 통해서 조금 생소한 언어인 Racket에 대해서 다뤄볼 수 있었고, 그나마 프로그램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만들수 있을까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던 계기였다. 물론 학기 중에 수강한거라 프로젝트를 다 수행하지 못해서 성적은 간신히 인증서를 받을 요건만 채웠다.

 뭐 아무튼 이런 Track을 선택하는 것 자체는 본인의 자유다. 뭔가 억지로라도 동기부여를 하면서 강의를 듣고 싶다하면 이런 track을 밟고 진행하면, 될거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