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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흔적을 보다 보니까 Introduction to Computer Science & Programming 으로 검색해서 들어온 사람도 있는거 같다. 생각난 김에 한번 정리해보려고 한다.

사실 MIT에선 opencourseware라고 하는 공개형 강좌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었다. 나도 맨처음 그걸 보고 뭘 들어볼까 하다가 처음 선택한 과목이 Introduction To Computer Science & Programming 수업이었다. 사실 블로그 운영 초기에 썼던 글 중에 강의 내용을 요약해서 올린 적도 있었는데 보다보니까 너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올리기엔 내가 알고 있는것도 얼마 없는거 같아서 그냥 포기했었다.

그런데 잘 찾아보니까 edX에서도 이와 연계된 수업이 10월에 열려서 현재 수강하고 있다.


<https://www.edx.org/course/mit/6-00-1x/introduction-computer-science/1122>


사실 이 강좌는 MIT에서 제공하는 XSeries 강좌중 첫번째 강좌이다. 이전에도 이런 이름으로 강좌가 열리긴 했었는데 컴퓨터 기술에 대한 과목을 하나의 시리즈화시켜서 내놓은 건 처음이다. 참고로 앞으로 열릴 XSeries 강좌는 다음과 같다. 아마 차후에 들을 생각이 있는 사람한테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자 그럼 강좌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 하자면 강좌이름 그대로 python을 이용해서 프로그래밍시 필요한 제반 지식을 가르치는 과목이다. 그런데 꼭 컴퓨터 과학에만 국한되서 python의 문법적인 내용이나, 직접적인 프로그래밍 기술을 가르치는게 아니라 말그대로 넓게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서 어떤 식을 통해서 방정식의 해를 구한다고 했을때 그냥 그 해를 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수치 해석적으로 접근해본다. 예를 들어 해를 구하는 방법 중 하나가 bisection mechanism 이 될 수도 있고, 혹은 Newton-Raphson Method로도 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과정을 간략하게 묘사해준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점은 강의 자체가 짧은 파트로 여러개 구성되어 있다는 것과 강의가 끝날때마다 퀴즈를 통해서 다시 Review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전에는 Quiz도 봤었는데 이렇게 누적된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Certificate 를 준다. Syllabus에 따르면 이렇게 얻은 점수가 80%에 해당하면 "A" grade에 해당하는 성적이 부여된다고 한다. 



사실 이 과목의 선행 요건은 고등학교 수준의 수학적인 지식만 가지고 있으면 충분히 따라올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고, 실제로 과제나 퀴즈에 대한 Load가 크지 않은 거 같다. 요즘 너무 python만 해서 쉽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뭔가 전반적인 컴퓨터 과학의 기술을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강좌 자체가 그렇게 어렵거나 부담되는게 아니니까 한번쯤 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당연히 영어 강좌이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자막을 켜놓고 보던가 그래야 된다. 내가 생각하는 추천 수준은 아마 고3 수능 끝난 사람들이나 학부 1학년 정도? (나는 그냥 다시 복습해서 듣는 차원이라서 듣는거지 솔직히 3~4학년 사람들이 듣기엔 약간 부족한 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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