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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Game

[Game] Indie Game : the movie

생각많은 소심남 2013. 7. 25. 16:36

방학인데 집중도 안되고 해서 영상 한 편을 봤는데 인상이 깊어서 한번 올려본다.

Game 파트에 적기는 하지만 이건 게임이 아니라 영화다.(물론 미니게임 형식으로 존재하는 게 있긴 하다...)



보통 인디게임이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들까? 여기서 말하는 인디 게임이라고 하는 것은 independent Game 의 준말로 EA나 Epic Games 와 같은 대형 게임사를 거치는게 아닌 소규모의 인력이 직접 개발과 판매를 담당하는 형식을 말한다. 사실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나에게 있어 인디 게임이란 그냥 싼 게임? 물론 주로 게임으로 먹고 사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라이브러리를 채우고 언젠가는 해볼 수 있는 게임으로 여겼다. 그래서 그냥 게임 그 이상도 아니었다.

 어쩌면 거기에는 현재 우리나라 게임 업계가 처해있는 현실이랑도 연관이 있는 거 같다. 우리나라 환경은 태생적으로 인디게임이 성공할 수 없는 구조인 듯 하다. 구글 플레이를 들어가봐도 왠만한 게임들은 대형 배급사를 통해서 배포되고 있고, 게임 유형이 획일화되어 있다. 주변에서 많이 즐기는 카카오톡 게임도 내면을 보면 어디선가 해본 게임, 아이디어는 다른데서 차용해온게 많다. 뭔가 참신하다 할만한 게임도 없고,,, 좀 아쉽다.

 아무튼 이 영화는 인디 게임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Super meat boy 와 braid, FEZ의 출시 과정을 개발자와의 대화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중간에 시각적으로 자극할 화면도 없고, 관심을 끌만한 내용도 전혀 없다. 단지 개발자가 중간 중간에 내뱉는 Fxxk Shxt 같은 욕만이 귀를 자극할 뿐이다. 그런데도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본 것은 개발과정에 보여주는 개발자의 솔직한 모습이었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일희일비하고 치열하게 버그 수정하면서 다른 사람의 칭찬에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는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기가 만든 결과물에 대한 자부심이 이 영화가 잘 묘사했다. 



참 보면서 놀랐던 건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게임을 만들겠다면 반응이 어떨까? 물론 예전보다야 사회적 반응이 나아졌겠지만 여전히 게임 만드는 걸 너무 쉽게 생각한다. 시간과 돈만 있으면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는 생각을 가진다. 아직도 명텐도 이야기를 보면 쓴 웃음이 나오지만... 이 사람들이 영화속에서 보여준 건, 자부심, 자신의 목표와 경험을 플레이어들한테 전달하고자 하는 의욕이었다. 그런게 느껴지고 본받고 싶어졌다.

꼭 게임에 한정된건 아니다. 그냥 하는 일에 의욕이 없던 사람들은 한번쯤 봤으면 좋겠다. 뭔가 게임에 대해서 잘 몰라도 이들이 보는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메세지는 명확하다. 


PS1 : 참고로 이 영화는 구글링을 해보면 얼마든지 볼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Steam에 등록된 special Edition과 같이 구매할 수 있다.

PS2: Steam에 등록되면서 영화 감상과 관련한 도전과제가 있다. 그냥 말그대로 영화 보는게 게임인 영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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