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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MITx Computer Science X-series

생각많은 소심남 2017. 5. 17. 23:29

 내가 처음 edX를 통해 강의를 듣기 시작한 것은 2013년 겨울이었다. 한창 대학원에서 공부할 때 였었는데, 그때는 내가 전공 지식을 너무 못 따라가는 것 같다는 걱정이 들어서 시작했었다. 그때 처음 들었던 강의가 Computer Graphics와 Introduction to Computer Science and Programming이란 수업인데, 어떻게 보면 이 과목을 통해서 처음 python을 접하고, 지금까지 계속 접할 수 있었던 계기가 아닐까 싶다. 그때 당시에는 학교 어디에서도 python을 가르쳐 주는 강좌도 없었는데, 이렇게 인터넷만 접속할 수 있으면 python을 통해서 프로그래밍도 해보면서 과제도 해 볼수 있으니, 나한테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아무튼 처음 edX가 구축되면서 몇가지 프로그램도 마련되었었는데, 그 중 하나가 X-series라고 하는 일종의 인증 과정이었다. 이전에 나는 Berkeley에서 강의한 Big Data 수업을 듣고 받기도 했었는데, 이 X-series 프로그램의 취지는 학교에서 정의한 몇가지 과목을 이수하면 따로 이 프로그램을 이수했다는 Certificate를 주는 것이었다. 내가 제일 처음 들었던 강의 중 하나인 Introduction to Computer Science and Programming이 여기에 포함되는 강좌였었고, 나도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기 위해서 여기에 포함된 다른 강좌를 들었다. 내가 수강한 강좌는 다음과 같았다.

 

 아마 강의 내용을 딱 보면 알겠지만, 컴퓨터 과학에 필요한 제반 지식들, 프로그래밍, 컴퓨터 구조, SW 공학들이 망라되어 진행되었었다. 2013년 부터 진행된 과정이 2주전에 이르러서야 끝났고, 이에 대한 Certificate를 받았다.

  (이 certificate를 보고 싶으면 링크를 확인해보면 된다. )

 정말 긴 여정이었다. 4년이란 시간이 짧지도 않을 뿐더러, 그걸 꾸준히 해온 내 스스로가 대견스럽긴 하다. 물론 강좌를 이수하고 이렇게 인증서를 받았다고 해당 분야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거 같다. 돌이켜봐도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 내용들도 많고, 더 공부해야 될 내용은 더 많은 걸 느낀다. 이제 그런 걸 보충하는 게 내가 해야될 일이긴 하지만, 아무튼...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4년간 진행한 여정을 이제 끝내고자 한다.

 혹시 컴퓨터 과학쪽으로 관심을 가지는 학생이나 뭔가 컴퓨터의 전반적인 동작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 프로그래밍의 원론을 알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MIT에서 진행하는 강좌는 꼭 들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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