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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Daily] 20150415

생각많은 소심남 2015. 4. 15. 22:30

최근에 내가 정말 좋아했던 친구와 멀어졌다. 오해에서 비롯된 막말과 그로 인한 상처.. 어쩌면 내가 그 친구의 마음속에 들어있던 나를 죽여버렸던 것 같다.


 그 친구를 처음 만난건 3년전.. 좋아하기 시작했던 건 1년전... 진짜 사귀기 시작했던 80여일동안 날마다 그 친구가 뭘 좋아하나 고민하면서 하루를 보냈던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더 그럴수 없다는게 너무 슬프다. 아무리 미안하다고 해도, 그 친구가 받았을 충격이나 오해로 인한 상처는 내가 생각해도 정말 끔찍하다. 나같아도 그런 말을 들었으면 상심에 잠겼을텐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죽일 놈이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 


 너무 최근에 안 좋은 일만 벌어지는 거 같다.. 그걸 잊어보려고 나름 취미생활에 몰입하고, 공부를 해도 잠에 들기 직전에 떠오르는 그때 그 느낌이 너무 싫다. 나란 존재도 더이상 가치있는 존재도 아닌거 같고...


이제는 페북 연결도 끊어놔서 이 글도 보지 못하겠지만.. 정말 미안한 마음만 가득하고, 그때 그 오해 이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그게 아니라면... 당분간 누군가를 좋아하기란 어려울 것 같다. 정말 소중했던 것을 잡았다 놓는 순간과 그 원인이 나한테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선 뭘 해도 기쁘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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