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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lass.stanford.edu/courses/Education/EDUC115-S/Spring2014/about>


한달동안 stanford openEdx 에 개설된 강의 중에 수학 학습 방법에 관한 내용에 대해서 들었다. 딱히 내용이 엄청 심화적인 것을 설명하지 않고, 왜 수학을 겁먹는 건지,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 어떤식으로 접근해야 쉽게 이해할 수 있는건지에 대해서 6주에 걸쳐서 진행했다.

 수학이 왜 어려울까. 나도 어렸을때는 남들보다 수학 익힘책도 더 열심히 풀고, 수학을 좋아했었던 거 같은데, 고등학교 넘어오면서부터 수학에 대해서 두려움을 가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한번의 실수가 모두 성적에 직결되고, 대학이 결정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풀어보려는 시도 자체를 두려워했었다. 그러고보니까 대학원 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지금까지도 수학에 대한 유쾌한 생각이 전혀없다. 하물며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면 수학이 덜 나오겠지 싶었는데, Machine Learning이나 Dynamic Programming 같은 여러가지 방법론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뭔가 수학적인 능력이 많이 요구되는 듯 싶다.

 이 강의에서는 그걸 조금 탈피해보려는 내용을 설명한다. 예를 들어서 뇌세포속의 시냅스는 자극을 통해서 성장을 하는데 어쩌면 수학 문제를 풀면서 틀리는 것 자체가 자극이자, 뇌를 성장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생물학적 근거부터, 다양한 생활속 예시를 통해서 수학이라는 게 간단한 식부터 시작된다는 것까지 보여준다. 아무래도 제목에도 들어있다시피 For student를 위해서 instructor의 입장에서 강의를 진행하고자 한거 같다.

 강의 중간중간에 퀴즈가 나오긴 하는데 영어로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금방금방 통과할 수 있고, 그렇게 이수 조건을 만족하면 아래와 같이 이수증이 나오게 된다.



막상 들을때는 그냥 영어 듣기 연습한다 치고 들어봐야 겠다 싶었는데 막상 끝나고 이렇게 감상문을 쓸때쯤 되니까, 전공자 입장에서 왜 수학을 어렵게만 느꼈었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한다. 뭐 아무튼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 이유를 찾고 싶은 사람에게는 들으면 좋을만한 내용들이었다. 


참 마지막으로 딱 기억나는 문구는 그거였다. 수학을 하는데 있어서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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