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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MOOC

[Coursera] Statement of Accomplishment with distinction

생각많은 소심남 2013. 9. 16. 01:15

지난 포스트에서 Coursera에서 제공하는 인증서인 Statement of Accomplishment에 대한 소개를 잠깐 했었다.

2013/09/10 - [About MOOC] - [Coursera] Statement of Accomplishment

그때 얼핏 지나가는 말로 목표를 상향해서 이수한 사람에게는 Distinction이라는 명칭을 인증서에 붙여준다고 했었다. 나도 맨날 강의 들으면서 저런건 언제 받아보나 싶었는데 방학동안 수강한 과목중에서 한 과목에서 Distinction을 받게 되었다.

Coding the Matrix의 Grading Policy에서는 상위 10%내의 이수자에 한해서는 distinction을 준다고 명시되어 있고, 나는 상위 4%에 속해있었기에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뭐 역시 이것도 별게 없다. 인증서 밑에 그냥 With Distinction 이라고만 붙여줄 뿐 아무 의미도 없고, 이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어떤 공식적인 효과도 없다.

그렇지만 나한테는 이런 인증서 자체가 너무 값지다. 남들이 방학이다 뭐다 해서 놀러가고 쉬는 동안, 숙제를 꼭 내고 싶어서 밤도 새고, 안되는 파이썬 문법 뒤져가면서 구현하고.. 그러다가 결과물을 딱 보면 그것만큼 희열이 느껴지는 게 없었던 거 같다. 강의 자체가 빡세기도 했지만 그만큼 부가적인 지식도 배울 수 있었고, 가물가물했었던 선형 대수에 대해서도 복습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이 인증서는 그냥 나한테는 열심히 해서 준 결과물 그 자체이다. 

 지금도 몇개 강의 듣고 있긴 하지만, 올여름은 무척 배운 것도 많고, 뭔가 학교에 있다는 사실이 참 고맙게 여겨질 정도로 의미있었던 시간이었다. 뒤늦게 가을에 들어와서야 여름을 회상하지만 그래도 이때 뭔가 배우겠다는 마음은 계속 가지고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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